요즘 점심 시간에 가면 줄이 길게 늘어 서 있다는 아비뉴프랑 솥밥집 담솥.
근처 라스트리트에도 솥솥이라는 솥밥집이 생겨 점심에 갔다가 대기가 길어 포기하고 근처 다른 음식점을 갔었는데, 요즘 솥밥이 유행인 듯 하다. 사실 좋은 쌀로 솥에다 지은 밥은 맛 없을 수 없지.
이날 회사 동료들과 오픈런을 목표로 달려가 보았다. 평일 저녁 칼퇴근하고 다섯시 십분 전에 도착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앉을 수 있었고 이후에는 계속 대기가 있었기 떄문에, 대기를 싫어하는 분들은 오픈런 하시거나, 시간이 지나 인기가 좀 식기를?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담솥은 아비뉴 프랑 1층에서 메인 거리쪽이 아니라 입구가 뒤쪽 주차장 입구 쪽(한신교회방향)을 향해 있어 찾을 떄 주의해야 한다. 외관과 외관 모두 정갈하게 일본느낌으로 우드와 화이트 칼라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대기가 많은 가게라 가게 앞에 대기할 수 있는 의자도 열개 가량 놓여져 있다.
메뉴는 여러가지 솥밥 메뉴와 스키야키, 튀김류의 사이드메뉴가 있다. 솥밥 가격대는 만원~이만원 사이이고 옆 테이블들을 보니 사이드로 새우튀김을 많이들 주문하는 것 같다. 우리는 전복/매운가지 치즈/소고기숙주 솥밥을 주문했다.
기본 구성은 솥밥과, 누룽지 만들기 전 밥을 덜어둘 빈 그릇, 장국, 기본찬과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다. 솥 깊이가 깊지 않아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누룽지까지 먹고 나니 성인 여자 식사량에는 배부르고 적정한 수준이었던 것 같지만, 많이 먹는 편이거나 성인 남자들끼리 간다면 사이드메뉴를 적절히 주문 할 것을 권장한다.
매운가지치즈와 소고기 숙주 솥밥은 고추장 베이스의 매콤한 맛인데 기본적으로 간이 센 편이라, 코로나로 아직 미각을 회복하지 못한 나에게도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소고기 숙주 솥밥도 매운 맛이 꽤 강해, 맵찔이들이라면 미리 덜 맵게를 부탁드리거나 다른 메뉴를 선택 할 것을 권장한다.
반면에 전복솥밥은 버터가 들어간 전복과 전복 내장으로 매우 담백한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음번에 미각이 돌아오면 담백한 전복솥밥이나 스키야키를 맛보고 싶다. 한식이고 밥이 맛있는 곳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추천 할 만 한데, 이때도 빨간 메뉴 말고, 하얀 메뉴, 담백한 메뉴를 추천하고 싶다.
솥밥은 먹고 나면 몸보신 한 것 처럼 한끼 든든하고 건강하게 잘 먹었다는 느낌이다. 맛있는 밥 든든히 먹어서 행복하지만 한편으로 살 찔까 걱정하고 있는... 실컷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이고 싶다...
※ 담솥 아비뉴프랑점 운영 정보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1층 103호
- 운영 시간: 매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연락처: 0507-1342-9553
- 주차: 아비뉴 프랑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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