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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먹고

강화도 한정식 추천 - 산당

by anythingship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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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이 강화도라 연에 한두번은 가는데, 최근 다녀온 한정식집이 꽤나 괜찮았다. 석모도 방문객들은 석모도 들어가기 전이나 나온 후에 들르기 좋은 위치라 추천하고 싶다.

 

산당은 TV에 종종 출연하셨던 방랑식객 임지호 쉐프님께서 운영하시던 음식점인데 쉐프님은 몇년 전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은 부인께서 운영하신다고 알고 있다. 

 

총평하자면 전반적으로 찬의 종류가 다양하고 간이 세지 않은 편이다. 상차림도 정갈하고 고급스러워, 어른들 모시고 오기에도 좋은 것 같다. 이날은 외할머니를 모시고 간 자리였는데, 연신 좋다 하셔서 모두 뿌듯했다. 

 

산당 한정식 메뉴 

산당에는 총 3가지 정식 메뉴가 있다. 산당정식(28천원), 떡갈비정식(22천원), 장어정식(50천원).

우리는 5명이 방문하여 산당 정식 2인, 떡갈비 정식 3인을 주문했다. 3명 이상이 가면 꼭 산당정식과 떡갈비 정식을 섞어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두 정식에 나오는 메뉴가 차이가 큰 편이라 고루 주문해서 함께 먹는 편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참고로 떡갈비 정식에는 1인당 떡갈비가 2점씩 나온다. 

 

 

 

나물과 김치, 젓갈의 기본 찬류만 8가지에, 양배추 샐러드와, 부침개, 된장찌개, 그리고 메인 메뉴가 기본인데, 메인 메뉴도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하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 편이라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거나 하지 않았고, 찬이 모두 굉장히 무거운 놋그릇에 고급지게 담겨 나와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먹으면서 이 무거운 그릇들 씻고 정리하시는 분들 손목 걱정이 되더라는..) 

 

다만 평소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슴슴한 메인메뉴가 임팩트가 적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일부러 서울에서 찾아가서 먹을 만 하다고 추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강화도 안에서 이정도 퀄의 음식점은 많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서 식사를 대접 해야 한다면, 또는 석모도를 들어가거나 나올때 마침 식사시간이라면, 한번쯤 들를 만 하다. 

 

 

건물은 1층은 음식점, 2층은 무인카페로 운영중인데, 내부에 들어서면 이렇게 큰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고 테이블간에는 원하면 커튼을 내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날은 커튼이 모두 묶여 올려져 있었는데 조금 더 독립적인 공간을 원할 경우 직원분께 말씀드려 보자. 

마당 밖으로는 멀리 바닷가가 보이고 데크에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가도 좋겠다.

 

 

※ 산당 운영정보

  • 위치: 인천 강화군 내가면 해안서로 987
  • 연락처: 032-933-5520
  • 운영시간: 화~금 11:00~17:00, 토~일 11:00~21:00, 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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