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 카페 - 작고 예쁘고 맛있는, 김녕에 사는 김영훈

이번에 동선이 맞아 전부터 즐겨찾기에 넣어둔 구좌 김녕에 위치한 카페 김녕에 사는 김영훈 을 방문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작고 예쁘고 맛있다! 혼자나 둘이 와서 맛있는 커피 한잔 하고 가기에 좋은 곳. 

 

※ 김녕에 사는 김영훈 운영 정보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6길 2 1층
•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coffee_jeju/
• 운영시간: 09:30 - 18: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전화번호: 0507-1323-1938
• 좌석이 많지 않고, 손님이 늘 있는 편이라 대기 가능성이 있다
• 주차공간 별도로 없어 골목에 주차 필요

 

작은 차도옆에 위치한 카페는 입구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도로변으로 빨간색 의자가 놓여져 있으니 그걸 보고 아 여기구나 하면 될 듯. 

카페이니 커피부터 이야기 하자면, 산지별로 커피 메뉴가 있는데 특색있게 모든 커피는 에어로프레스로 내린다고 한다.

에어로프레스는 주사기 원리처럼 사람의 힘으로 눌러 추출압을 높여주는 방식이라는데 카페에서 에어로프레스를 쓰는 모습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

 

실제로 마셔보니 커피 맛에 원두의 특색이 충분히 살아 있어, 감탄하면서 에어로프레스 기계를 찾아보니 가격대가 생각보다 접근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남자분이 힘으로 눌러 추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내 힘으로 누르면 저 맛이 안나올수도 있겠다 싶어 검색창을 살포시 닫았다. 

 

 

가게 내부는 작지만 색감이 예쁘고 아기자기 하다. 바테이블이 있고, 큰 테이블이 하나, 그리고 작은 원형테이블이 두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인테리어가 단촐하지만 느낌있었고, 주문대 옆으로는 작은 선반에 드립백, 제주 소품 및 일러스트 포스터들도 팔고 있어 구경하기 좋다. 참고로 바테이블에 놓여 있는 위스키도 잔술로 팔고 있다. 다음에 방문하면 케이크와 함께 위스키를?! 

 

또하나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오픈시간이 9시반 이라는점... 제주도 대부분의 카페가 아무리 일러도 10시나 되어야 열어, 눈뜨면 커피부터 찾는 나같은 아침형 인간은 믹스커피든 드립백이든 챙겨다녀야 하는 와중에 9시반 오픈이라 반가웠다. 

 

다만 가게 사이즈나 분위기가 혼자나 둘이 와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기에 딱 좋은데! 인기가 많은 카페라 방문 시간대에 따라 "여유롭게" 가 안될 수도 있다. 30분 남짓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테이블도 차 있고, 테이크아웃 손님도 꾸준했다. 

 

다음에 또 오전에 김녕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다시 한 번 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