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퍼블릭이 판교역 앞에도 생겼다.
몇년 전 한남동에 찜질방처럼 팔찌로 태그해서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기대하고 갔다가 500미리 몇잔 마시고 나오는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역시나 그냥 가볍게 다양한 맥주를 조금씩 맛보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지 하는 생각에 일찍 퇴근한 금요일에 선배, 동기와 판교역 앞에 생긴 탭퍼블릭을 찾았다. 음식 메뉴도 키오스크 이용을 권장한다는 점은 이전 다른 지점과 좀 달라진 듯 하지만 (아니면 내가 마지막으로 이용한 지 너무 오래 되었거나...), 이용 방식이나 메뉴, 금액대는 비슷 한 것 같다.
광화문점이랑 비교했을 때 광화문점은 지하에 위치해 있어 이른시간에도 어두운 편이나, 판교점은 1층에 위치해 있고 통창으로 되어 있어 해 지기 전에는 환하고 밝은 분위기라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광화문점도 판교점도 저녁에 가면 넓은 테이블이 거의 꽉 차서 대기해야 할 때가 있고, 음악소리와 수많은 사람들 소리에 굉장히 시끄러운 편이다.
이 날 처럼 이른시간에 가면 한적한 편이었다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추측해 보자면 2차로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 것 같다.
이용 방법
- 입구에서 인원수만큼 검정색 팔찌를 나눠준다. 손목에 차고 맥주를 따르기 전 팔찌를 먼저 태그한 후 원하는 만큼 따르면 된다. 나는 다양한 맥주를 마시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 200미리 정도씩 수차례 따라왔던 것 같다
- 맥주 따르는 곳 중간 중간 바닥에 맥주잔 세척기가 있어, 다른 맥주를 마시기 잔을 헹굴 수 있다. 여쭈어보니 다른 컵을 가져다 써도 되지만 붐비는 시간대에는 컵이 부족 할 수 있으니 가능한 처음 잔을 헹구어 사용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한다.
- 저녁시간에 직원이 많은 편이라 응대는 빠른편이나, 애초에 입장할 때/ 계산할 때 말고는 주문도 키오스크로 하고 맥주도 스스로 가져다 마시니 직원과 대화 할 일이 없다
가격대
이날은 주말을 앞두고 있고 일찍 퇴근했다는 기쁨에 네댓잔을 마시고, 안주도 푸짐하게 시켰더니 세명이서 15만원 정도 나왔다 😂... 최근에는 2차로 3명이 방문하여 깔라마리 안주 하나와 인당 500~1000미리 사이로 먹었더니 5-6만원 정도 나온 것 같다.
맥주는 10ml 당 가격이 표기되어 있는데 왼쪽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맥주, 오른쪽이 상대적으로 고가였다. 10ml당 180원 정도에서 450원 정도까지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맥주는 오른쪽에 위치해있던 버터맥주. 스타우트에 버터 향이 독특해서 인상 깊었고, 다음에 와서도 주변에 추천해 주었다.
안주는 샐러드, 피자, 버거, 파스타, 튀김류 등 다양하고 가격은 2만원 안팎이다. 세트 메뉴도 구비되어 있다.
운영정보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31 1층 (판교역 1번 출구 테크원타워)
- 운영시간: 월~토요일 11:00 - 24:00, 일요일 11:00 - 23:00
- 네이버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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