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서 밥 먹고 나오다가 새로 생긴 카페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
한집 걸러 한집도 아니고 그냥 상가 다섯개 있으면 네개가 카페인 테크노밸리에서 카페가 생기고 사라지는건 매우 흔한 일이고, 덕분에 새로 생긴 카페라도 가보게 되는 날이면 매일 같은 일상에 조금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 신이 난다.
오늘 처음 가본 곳은 그라츠 커피랩 (GRAZ COFFEE LAB) 이라는 곳이었는데,
분위기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MZ느낌? 힙하다는 카페는 다 있는 브랜딩 스티커도 있고 (스마일 모양 스티커를 많이 챙겨 와서 노트에 잔뜩 붙였다), 인스타 갬성 카페처럼 테이블도 낮고😅 메뉴도 트렌디 하다. 앉아서 여유를 가지며 마시기에는 다소 비좁지만, 테크노 밸리는 수요 자체가 대부분 테이크아웃이니 상관 없을 듯 하다.
메뉴는 단촐하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에스프레소 메뉴가 세가지나 되는 것도 좋다. 다음엔 쏨마를 마셔봐야지.
이날 나는 시그니처 메뉴인 말차드롭을 마셨는데, 말차드롭에는 커피가 안들어간다 하셔서 샷추가를 했다. 같이 간 친구는 너티드롭을 마셨는데 너티드롭에는 샷이 들어간다고 했던 것 같다. 말차드롭은 예상은 했지만 매우 달달해서 다음번에는 말차드롭에 샷추가, 크림 적게 해서 좀 덜 달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너티드롭을 마신 친구는 탄탄멘 같다는 소감을 주었는데ㅋㅋ 알 것 같기도 하고.
너티드롭, 말차드롭 위에는 휘핑이 가득 올라가기 때문에 테이크아웃해서 걸어올때 조심해야 한다. 난 출발부터 흘러넘쳐서 매장에서 티슈 받고, 컵 바깥쪽에 너무 흘려서 테이크아웃컵도 하나 더 끼고 돌아왔다;; 우아하게 홀짝 홀짝 마시면서 걸어오는 건 불가, 최대한 팔을 뻗어 컵과 몸을 멀게 하여 살금 살금 걸어야 한다.
테이크아웃잔도 노랑노랑 맘에 든다. 나중에 찾아보니 그라츠 커피는 이미 정자동, 광교, 수지, 위례, 수원, 동탄 등에 지점이 있었다 (나 왜 이제 알았니?) 다음번에 마셔보고 싶은 궁금한 메뉴가 여럿이라 또 오게 될 것 같다.
운영정보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5 H스퀘어 1층 108호
- 운영시간: 월- 금 07:00-21:00, 토-일, 공휴일 11:00-20:00
- 평일 2시간 무료주차, 주말/공휴일 무료주차
-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grazcoffeelab_pang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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