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회사 근처 새로 생겼다는 숯불 요리 오마카세 음식점에서 호사스런 저녁을 보냈다. 이름이 꿰다 라서 꼬치 오마카세 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한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퓨전 숯불 요리가 코스로 나온다. 최근에는 이런 소규모의 고오급지고 숯을 이용하는 컨셉이 트렌드인가, 이 주변만 해도 목탄장, 금탄이 이런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 꿰다 기본 정보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 1층 143호 (판교 아비뉴프랑 1층). 운영시간: 매일 17:00-23:00
. 연락처: 031-701-4775
. 기타 정보
- 숯불 오마카세는 1인 69,000원
- 2인당 주류 1 bottle 필수라 3명이 방문한 우리같은 경우는 전통주 2 bottle을 주문했다
- 21시 이후에는 단품 주문도 가능하다
- 주차는 아비뉴프랑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아래는 우리가 먹은 코스 음식들이다.
개인적으로 원픽은 홍합장 들기름면, 닭넓적다리 구이이다. 타코-야키도 괜찮았던 것 같다.
처음에 음식이 너무 소량씩 나오는거 아니냐 했지만 총 10가지나 되는 다양한 음식을 맛 본 후에는 배불러서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으니 처음 소량씩 나오는 비쥬얼을 보고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숯불 오마카세라 해서 모든 요리에 불향이 매우 강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목탄장이나 금탄 쪽이 숯향은 더 강했던 것 같다
술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지만, 전통주, 맥주, 하이볼, 와인, 위스키까지 종류가 다양하다.이런 스타일의 요리집들이 기본적으로 술 가격이 있으니 가격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선택지가 다양해 즐겁다. 개인적으로 홍합장 들기름면과 곁들인 문경바람 하이볼이 좋았다. 음식은 전통주랑도 잘 어울렸지만 와인이랑도 조합이 좋아 보인다.
메인 쉐프가 열정 가득하게 요리 하나 하나를 설명해 주시는데, 코스 메뉴 하나 하나 많이 고민해서 창작한 부분이 느껴진다. 대부분 한식에 외국 음식이나 향신료를 접목했는데 10가지 메뉴 모두 어디서도 먹어본 적이 없는 조합이였다는 점에서 너무 신선했고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내내 새로운 음식에 집중하면서 먹다 보니 좀 지치는? 느낌도 든다.
메뉴 중간 중간 밸런스를 맞출만한 좀 더 편한 음식이 섞인다면 좀 더 즐겁고 또 오고 싶어지지 않을까. 새로운 음식을 흥미롭게 즐길만한 곳이지만 이미 한번 먹어본 그 새로운 음식을 다시 찾을지 잘 모르겠다 (술이 비싸기도 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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