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회식으로 윤밀원에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간이 세지 않은 음식을 좋아한다면 교통편 불편한 점 빼고는 더할나위 없는 음식점이다.
담백한 족발과 양무침, 슴슴한 막국수, 평양 냉면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데다 콜키지 프리까지. 분당에 산다면 한번쯤 시간내어 가 볼 것을 추천한다.
주요 메뉴 및 가격
윤밀원 메인 메뉴는 족발인데, 식감은 부드럽고 맛은 담백한 편이다. 근처에 족발로 유명한 수내역 김씨부엌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이럴수가! 찾다보니, 수내역 김씨부엌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 한다...윤밀원과 김씨부엌을 합쳐 이제 윤밀원만 하신다고..)
다양하게 먹고 싶거나, 양이 적은 손님들을 위해 반족발로 시킬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다음에 지인들과 와서 단 하나만 시켜야 한다면 나의 선택은 양무침이다! 양무침을 이렇게나 깔끔한 맛으로 먹을 수 있다니,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라 괜히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든다. 막걸리랑 참 잘 어울리는 안주이다.
후식으로 시킨 막국수도 내 입맛엔 맛있었는데, 역시나 간이 센 편이 아니라 간간한 막국수를 좋아한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회식이라 다양하게 시켜볼 수 있었는데 한그릇 한그릇 모두 정갈하게 차려지는 것을 보니 재료나 요리 과정을 몰라도 괜시리 믿음이 간다.
위치 및 운영 정보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불곡남로13번길 3
- 연락처: 031-714-8388
- 운영 시간: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앞서 언급했듯이 위치가 이 곳의 가장 큰 단점인데 주변에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고, 주택 단지들 사이에 있어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교통편은 처음부터 술 한잔 할 요량으로 택시를 탄다면 가장 용이 할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맛집이다 보니 손님이 많다. 평일 오후 다섯시 반 경에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가 두세팀 있었다. 창가 자리에 앉아있는데 창밖의 대기 시선들이 조금 부담스러워 (기다리는 마음에 감정이입😅) 즐기지 못하고 빨리 먹게 되는 것 같다. 고를 수 있다면 나는 더 실내쪽 안쪽 자리를 선택 하게 될 것이다. 테이블링으로 예약이 가능하니 미리 예약하고 시간 맞추어 가는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좀 기다리고서라도, 충분히 가볼만 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 날은 콜키지 프리를 즐기고자 와인을 들고 갔는데 깔끔한 증류주가 (소주같은?) 좀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막걸리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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