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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먹고

신사역 미국식 프렌치 레스토랑 - 태번 38

by anythingship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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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모임으로 원래 가보고 싶던 프렌치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예약을 실패해서 급히 찾아 방문하게 된 곳이다.

네이버에는 샌프란식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소개 되어 있는데 씨푸드 플래터 같은 부분은 미국 오이스터바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다른 디쉬들도 확실히 정통 프렌치와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태번38 위치

태번38은 신사역 6번출구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좀 걸어오면 보이는 신사스퀘어 2층에 위치해 있다. 리버사이드 호텔 길 건너편 쯤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5-6개정도의 테이블이 보이고,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간결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 태번38 운영 정보

  •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652 신사스퀘어 2층 202, 203호 태번38
  • 연락처: 
  • 운영시간: 매일 15:00-23:30 (토/일은 12:00오픈, 명절 휴무)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avern38seoul

 

 

태번 38 메뉴

음식은 하나 하나의 가격대가 크게 높은 편은 아니나 양이 적은 편이다. 특히 씨푸드 플래터 같은 경우 기대했던 것보다 사이즈가 매우 작아 조금 아쉬웠다. 반면에 같이 간 분에 따르면 와인은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이라고 하니 참고 할 것. 

우리는 씨푸드 플래터(68천원), 프렌치 양파스프, 빵(13/6천원), 감자 튀김(13천원),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관자 튀김(26천원), 로스트 치킨(52천원), 랍스타 리코타 뇨끼(58천원)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밀고 계시다고 추천해주신 스파클링와인, 파이퍼하이직 에센셜과, 레드와인 이니스프리도 함께 주문했다.

 

양파스프와 빵은 다시 와도 스타터로 재주문 하고 싶은 메뉴다. 특히 버터와 함께 나오는 빵이 매우 고소하고 양파스프와 훌륭히 어울렸다. 씨푸드 플래터는 인원수에 맞추어 나온 것 같은데 전복 위에 올려져 있던 전복 내장으로 만든 소스가 일품이었지만 양이 조금 아쉽다. (앗 내가 방금 뭘 먹은거지? 왜 없지? 하는 느낌..)

 

화이트아스파라거스와 관자 튀김은 유럽 출장중에 드셨던 화이트 아스파라거스가 생각난다며 지인분이 주문하셨는데, 하얀색 아스파라거스가 신기하기도 했고(맛과 식감은...일반 아스파라거스와 구분이 어려웠다) 관자 튀김이 매우 맛있었다.

 

로스트 치킨은 삼계탕에 들어가는 사이즈의 치킨인데, 안에 고소한 보리 리조또가 들어있다. 위에 샹트렐버섯 풍미도 좋았다. 이 날은 3명이 방문했는데 로스트 치킨이 없었다면 다 먹어도 허기가 남아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는 바로 이 랍스터 리코타 뇨끼! 리코타 치즈가 안에 채워져 있는 뇨끼와, 처음 들어보는 모렐 버섯, 그리고 랍스터구이가 단호박 크림과 함께 나오는 메뉴다. 역시 뇨끼 3개와 버섯 3조각으로 양은 적지만 각각의 개성 강한 음식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이 신선하고 맛도 좋았다. 

 

 

오래 함께 일해온 좋아하는 선배들과의 선물같았던 한 끼. 회사에서 이렇게 인생에 두고 두고 쟁여놓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일했었고, 하고있다는 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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