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 기록 - (1) 증상의 시작과 발현 양상

연초부터 만성 두드러기로 고생 중이다.

반 년 넘게 고생하고 있는데, 원래는 금방 나을 줄 알고 다 나으면 블로그에 기록해두려 했지만, 

이번에는 나아지겠지 이번달에는 나아질거야 했던 것이 길어지고 있어 일단 현재까지 경과를 정리하고자 한다. 

 

갖가지 블로그를 검색 해보고 절박하게 찾아보아도 원인도 치료 방법도 불명확 하지만,

지푸라기를 잡듯 정보 하나 하나가 다 너무 소중하고, 어쩌다 나와 증상이 비슷한 사람을 보게 된다던지 만성 두드러기로 고생하다가 완쾌되었다는 글을 찾게 되면 그게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도 머지 않아 정말 다 나은 것 같다고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성 두드러기의 시작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월 초 화이자 백신 3차를 맞고 부터인 것 같다.

3차를 맞고 그 날 엉덩이 쪽에 두드러기가 났고, 한 10일 후 또 두드러기 발생, 또 일주일 후 발생 이런 식으로 점점 그 주기가 짧아져, 요즘은 매일 매일 오전 오후로 올라오고 있다. 

 

연초에 백신 맞고 두드러기가 올라왔을때는 면역반응으로 한번 올라오고 말겠지 하다가,

올라오는 횟수가 빈번해졌던 시점은 3월즈음,

알러지인줄 알고, 그날 먹은 음식을 제한 (예를들면 새우가 들어있는 식사를 한 날 올라오면 새우를 당분간 먹지 않는다던지) 하는 등 혼자서 원인 탐구 하다가,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게 된 것은 5월이다. 

 

(하지만 물론, 다른 블로그에서 백신 부작용 두드러기로 찾아본 많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어느 병원에서도 그걸 명확히 인정 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양상은 피부 위로 솟는 식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피부 위에 그림을 그리듯 (긁지 않아도), 무늬가 만들어지는 모양새이다. 올라오는지 몰랐다가 가려워서 살펴보면 무늬가 올라와 있다. 주요 발생 부위는 팔, 허벅지, 배 등 두루 두루 있지만, 일상생활 중 주로 눈에 띄는 부위가 팔 쪽이어서 팔에서 제일 자주 발견되는 느낌이다. 

 

아래는 혐짤 (`22년 1~4월 발현)

자기 마음대로 그림그리듯 올라 오는 두드러기

 

 

5월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을 가게 되었다. 인지하고 나니 온 신경이 두드러기에 집중 되어 한두달은 일상생활에 집중이 어려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