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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린 '이상한 집'과 이 책'#진상을 말씀드립니다'는 휴가기간에 읽었는데, 미스터리로 분류되는 일본 소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에 성격은 조금 다르다.
'이상한 집'이 사건을 파헤져 나가는 추리 소설에 가깝다 하면 이 책은 소설 속 인물들이 그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제목과 같이 사건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밝혀지는 사건의 전모가 기대를 벗어나는 묘미가 있는 단편집이다. 읽으면서 로알드 달의 소설 '맛' 이 떠오르는 구성이었는데, 이 책은 스토리 전개나 짜임새, 문장에서 아쉬운 면이 꽤 있지만 매우 금새 읽힌다.
이 책의 작가는 무려 1991년생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소재(데이팅 앱이나 유투브 같은 소셜미디어가 종종 등장한다)나 배경, 등장인물이 딱 현 시대의 이야기라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 생각을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추리소설의 인물이나 배경이 너무 올드한건 아닌가 싶긴 하네.. 젊은 미스터리 작가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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